12월 15일, 여덟 번째 스터디
사실 12월 15일에 스터디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됐었다. 나야 상관없지만 다른 스터디 원 분들께서 기말고사가 겹쳐있는 관계로 한 템포 쉬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쉬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도중에 코드 스테이츠에서 프리코스 때 Zoom 같은 플랫폼을 이용해서 (*각주 화상 미팅 어플) 미팅이나 온라인 세미나를 열었던 기억이 나서 내가 하고 있는 스터디도 한 번 그렇게 해볼까 싶었다.
Skype? Zoom?
굳이 화상 미팅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원활하게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플랫폼을 필요했다. 그래서 처음엔 코드스테이츠에서 했던 것처럼 Zoom으로 하려다가 Zoom 특성상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어서 복잡해질 것 같고 (나도 처음에 Zoom 만지면서 어려워했었다.) 굳이 화상까지는 필요 없는 관계로 패스하기로 했다.
그래서 남은 것이 Skype 였는데 무난하긴 하지만 두~세시간 남짓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모바일 미팅이어서 Skype 보다는 좀 더 가벼운 플랫폼이 필요했다. (Skype는 조금 무겁다고 판단했음.) 그래서 선택한 것이 디스코드다.
디스코드 같은 경우 게임 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채팅 어플이긴 한데, 어플 특성상 굉장히 쉽고 가벼우면서 진입하기 쉽다 보니 가볍게 미팅하고 끝내기 좋은 어플 같아 보였다. 그래서 스터디 하기 전날 디스코드로 하기로 정한 다음 스터디 전 날에 스터디 원 분과 디스코드가 잘 작동되는지 간단한 테스트만 거친 후 당일 날 스터디 원들을 초대해드렸다.
원래 직접 얼굴을 보며 대화하는 경우가 많았어서인지 처음엔 많이 낯설었다. 그래도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것 보다 시간 절약이 되는 것이 느껴지기도 했고, 시험기간인 분들을 배려 차 해본 모바일 미팅이어서 다들 좋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였다.
디스코드 자체가 마이크가 연결이 되어야 화면이 보이는 형태여서 마이크를 쓸 수 없는 분은 무소음으로 한 뒤 미팅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었다.
발표는 화면 공유를 통해 했다. 프로토타입에 대한 발표였는데 아무래도 프로토타입이 C언어로 치면 포인터 같은 하드 한 느낌이어서인지 다들 어려워하고 이해가 안 간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가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코드 스테이츠 내 엔지니어분께 여쭤볼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동시에 내가 어렵다고 (생소하다고) 느끼는 부분들이 다른 분들에게도 비슷하게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스터디의 중요성을 깨닫기도 했다. 왜냐하면 어려운 부분을 혼자서 해결하는 것과 같이 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또한 모바일 발표를 하면서 (프로토타입을 발표하면서) 발표를 하면서 배우는 학습 방법에 대한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아무래도 일방적인 발표보다는 다 같이 공부하고 프로토타입 어려운 것 같아요. 저는 콘텍스트 부분이 어려웠어요.처럼 얘기한 것처럼 피드백을 받으면서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이 나왔다. 나 역시 공감하는 바였고, 그래서 나중에 (책이 얼마 남지 않긴 했다.) 공부할 때는 같은 파트를 다 같이 공부한 후 만났을 때 서로 피드백하면서 공부하는 방향으로 하기로 했다.
그 외로 나눴던 내용은 숙제에 대한 내용 정도였고, 나머지는 다른 날과 비슷했다. (다음번 스터디 예약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대신 다음 주는 연말이 겹쳐있기도 하고 스터디 원 분들도 쉬어가는 타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쉬기로 했다. 프리코스 때 코스를 마치고 약간의 쉬는 시간을 줬던 것처럼 나도 스터디 원 분들에게 공부하실 분들은 하고, 쉬실 분들은 쉬시면서 다다음주 스터디를 위한 다듬기를 하셨으면 좋겠어서 휴식시간을 드린 것이다.
다다음주 정도에는 책으로 공부해서 너무 이론 위주 거나 약간 맹숭맹숭했던 부분들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아마도 계산기나 특정 사이트 등을 따라 해 보는 클론 코딩을 하면서 이론을 덧붙여가는 식일 것 같다. 발표자는 내가 하기로 했고 (스터디 장이니까 ㅎㅎ) 다들 무언갈 만들면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열의가 있으신 것 같아서 하기로 한 발표다. 물론 나 역시 아직 서툴고, 배워야 할 점이 많긴 하지만 내가 아는 지식을 누군가에게 가르쳐봄으로써 조금이나마 복습하고, 스터디 원들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다다음주는 JavaScript의 전체적인 흐름을 복습하는 식의 학습을 할 것 같다.
모바일로 미팅했더니 굉장히 일찍 끝나서 아쉽기도 했고, 좋기도 했다.
색다른 방향으로 스터디를 할 수 있어서 재밌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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