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c] 코드스테이츠 리포트 (4)

드디어 첫 발표 시작!

11월 10일, 세 번째 스터디

 

두 번의 미팅이 끝나고 본격적인 스터디다.

 

앞서 여러번의 피드백을 통해 스터디 방향을 바로잡고 시작한 것이어서 비교적 안정적이게 시작했다. 발표자로 뽑힌 두 명이 발표를 하기 전에 앞서 간단한 숙제 피드백 (전 날에 Figma를 통한 레이아웃 숙제 등을 드렸다.) 를 해보고 발표를 시작했다.

 

평소 공부는 아는 것 보다 설명하면서 실력이 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발표 하면서 설명하는 방식을 꼭 넣고 싶었다. 그것도 누군가가 보는 앞에서 설명을 하면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남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서로 상부상조 하며 파악할 수 있기에 한번 쯤 꼭 해보고 싶었다.

 

나 혼자 발표할 수도 있었지만 실력이 다 주니어이고, 내가 잘못된 정보를 가르칠 수도 있는 것이니 다 같이 공부한 후 돌아가면서 발표를 해보고 수정하는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

 

발표 첫 날인데 우연하게 내가 첫번째 발표로 뽑혀서 어영부영 발표를 시작했다. 나는 변수 담당이었고, 처음엔 걱정을 했었지만 스터디 장이 먼저 좋은 본보기를 보이면 다들 잘 따라하지 않을까 싶어 차라리 첫번째로 한 게 다행이라 느꼈다.

 

변수 같은 경우 가장 기본이고, 어찌보면 만만한 단원이어서 오히려 발표하기 애매했다. 너무 쉽다보니 발표를 어떻게 해야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 그래서 책에만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ES6 같은 내가 평소 알고 있었지만 스터디 원들은 잘 모르는 것을을 추가해 설명하기로 했다.

 

이건 내가 발표했던 ppt 자료 캡쳐본이다.

비록 변수 파트일지라도 예제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책에 있는 문제를 가져와 설명하는 식으로 했다. 프로그래밍은 말 그대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어서 이론보다 구현한 프로그램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론이 중요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선택한 방식이었다. 변수는 변하는 값을 담는 키워드인데, 이런 프로그램이 있을 때 변수는 어디서 사용할까? 하는 질문을 던졌다. 사실 나도 막상 코드를 짤 때 변수를 값을 담는 용도로만 무의식적으로 사용했었는데 프로그램을 직접 하면서 설명하니까 정확히 어디서 사용해야하고, 왜 사용하는지 알게돼서 좋았다.

 

 

두번째 발표한 분의 발표 모습이다.

두번째 발표는 조건문과 반복문이었다. 스터디 하기 전, 간단한 알고리즘 등을 짜보면서 if문 등의 조건문에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발표가 많은 도움이 됐다. 다른 사람이 발표한 것을 보면서 복습을 겸사 할 수 있었고 조건문/반복문의 로직이 한 눈에 보여서 좋았다. 또 내가 하는 발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하는 발표를 보면서 이런 점은 참조해야겠다,이런 점은 아쉬운데, 다른 사람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이렇게 하면 좋겠다. 등의 생각을 거치며 다음 발표를 위해 스스로에게 피드백을 던질 수 있었다.

 

아직 초반이라 좋다, 안 좋다 말 할수 없지만 적으면 적고 많으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직접 말해보는 기회는 굉장히 소중하고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소박하지만 발표를 하면서 설명하는 자리를 통해 내가 아는 것이 무엇이고, 어디까지인지 또 내가 설명할 줄 아는 것이 진짜 아는 것임을 알 수 있는 날이어서 좋았다.

 

또한 발표가 끝난 후에는 발표 전, 잠깐 가졌던 미팅 때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잘하는 분야가 다르니 (누구는 레이아웃, 누구는 알고리즘 등) 잘하는 분야를 발표하는 방식을 가지면 어떻겠냐 여쭤봤고, 다들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이번 Figma 를 통한 레이아웃 숙제의 경우 한 분이 유독 잘해주셔서 그분에게 다음주 발표를 담당해달라고 말씀드렸다. 그냥 책으로만 배우는 지식이 아니라 서로 공유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갈 수 있는 공부를 하고 싶어서였다.

 

베이스 없는 사람에게도 설명할 줄 아는 진정한 내 실력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흘겨 버리는 공부는 도움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열심히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다.